문송하기 싫은 구리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선택할 때 가장 고민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것 아닐까? 시베리아 열차의 흉흉한 소문들.. 용변을 보고 내리면 변기 바닥이 열리면서 모든 걸 기찻길에 내려놓는다더라, 그래서 핸드폰을 변기에 떨어뜨리면(근데 이게 흔한 일인가?) 절대 찾을 수 없다더라 화장실 바닥이 몹쓸 것으로(??) 가득한다더라 등등 수많은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였지만 적어도 내가 탄 열차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 002번 기차는 다행히(?) 한때 나의 것이었던 아이들을 기찻길로 바로 떨어지지도 않았고 핸드폰도 무사하다. 애석하게도 화장실 사진을 찍어 놓은 것이 없는데, 아쉬운 마음에 그림으로 대신하련다. 자그마한 세면대와 변기, 작은 창문이 있다. 지금 이 그림을 보면 저게 뭐야 싶겠지만 실제 본 사람이라면 이 그림이..

여행/해외 여행기 2019. 10. 4. 17:56

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7일간 혼자 탑승했었다. 친구와 함께라면 혹은 다른 한국인이 있다면 여행은 덜 지루해질 수 있을 테지만 내가 탑승한 모스크바-블라디보스토크 구간은 한국인이 한 명도 없는 여정이었다. 심지어 동양인도 한 명도 없었다. 전부 러시아인들뿐.. 시베리아 열차 여행을 준비하면서 참고했던 대부분의 블로거분들도 여행 전에 포스팅을 한 내용이라 실제 상황에서 필요한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어 이로 인해 오는 괴리감으로 여행 동안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여 한국인, 동양인 없이 여자 혼자 떠났던 시베리아 열차에서 있었더라면 좋았을 법한 준비물 위주로 준비해 보았다. 상황 1)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면 사계절을 다 맛볼 수 있다. 준비물: 두터운 양말, 반팔, 카디건, 얇은 담요 등 사계절을 아..

여행/해외 여행기 2019. 10. 4. 17:48

2018년 8월. 2년 동안의 영국 생활을 정리하면서 한국에 어떻게 돌아오면 될까 많은 고민을 했다. 가장 편한 루트는 유럽을 조금 여행한 다음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는 것이지만 특별하지 않다. 하여, 생각해 낸 것은 동유럽을 여행 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 보스토크로 간 다음 블라디 보스토크에서 속초로 배를 타고 온다면 신선한 여행 루트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 결론적으론 블라디 보스토크와 속초 간의 배편은 일시 중지된 상태였기 때문에 마지막은 비행기를 타게 되었지만 7일 동안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은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1년이 지난 지금, 그 여행기를 풀어보려고 한다. 시베리아 열차표 예매하기 2018년 8월 기준 내가 예매한 기차표 값은 15261.8 루블(한화 261,050원)이었다...

여행/해외 여행기 2019. 10. 4. 17:37

Virtual Private Network(VPN, 가상 사설망)는 내가 가진 고유의 IP가 아닌 가상의 IP를 발급하여 사용자의 접속 위치와 접속 정보를 숨길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렇다면 왜 VPN을 사용하는 것일까? 1. 해외 직구 시 나 같은 경우 해외 사이트에서 쇼핑을 할 일이 많은데 몇몇 해외 사이트들은 자국의 IP로 접속하지 않을 경우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각 사이트에 맞는 나라로 IP를 우회하면 해외 사이트의 접근이 자유로워진다. 2. 특정 국가의 콘텐츠 시청 외국에 가 있는 우리 동포 여러분들의 향수병을 치유해 줄 한국 콘텐츠 시청도, 특정 국가에서만 풀리는 넷플릭스의 콘텐츠도 IP 우회 하나로 OK. 특히나 프로그래밍 사이트에서 공유했던 #Udemy의 경우, 한국 ..

프로그래밍 2019. 9. 4. 16:26

2016년도에 구입한 Dell #인스피론15-7559로 영상 제작하는데 너무 힘이 들어 조립 피씨를 알아보았다. 첫째로 구입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건 1. 영상편집에 버벅거리지 않을 것 2. 나중에 코딩 돌릴 때 무리 없을 것 (지금은 프로그래밍 초보라 나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3. 추후 메모리와 저장 공간을 늘릴 수 있을 것 . . . 기타 등등 새 컴퓨터를 살 수만 있다면 오만가지 이유도 붙일 수 있다. (첫째로, 라고 서두를 꺼냈지만 절대 마무리되지 않는 리스팅) 처음에는 "역시 개발자라면 맥북이지"라고 생각했지만 #카카오면접을 한 여름 콩국수보다도 더 시원하게 말아 먹은 다음 기대했던 카카오 웰컴팩인 맥 프로가 저 멀리 꿈처럼 사그라지고 나니 맥이고 카톡이고 나발이고 다 보고 싶지..

프로그래밍 2019. 9. 4. 13:04

#약자(Abbreviations)와 #두문자(acronym)의 사용은 양날의 칼과 같다. 편의성을 위해 용어를 줄였지만 이로 인해 용어의 의미를 한 번에 파악하기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시 acronym 단어의 기원을 보자면 "앞"을 뜻하는 acro와 "이름"을 뜻하는 nym이 합쳐져 만들어진 단어이다. 즉, 앞 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는 뜻. 그렇다면 두문자를 어떻게 문서에 사용해야 할까? 두문자의 사용 Microsoft Style Guide 1. 되도록 두문자의 사용은 자제하라. 두문자보다는 상품 또는 기능의 풀네임을 명시하는 것이 좋다. 2. 두문자는 청중 또는 독자가 잘 알고 있는 용어일 때에만 사용하라. 모호할 때에는 가급적 풀네임을 적어 주는 것이 안전하다. 3. 두문자를 써야 한다면..

문과 정체성/테크니컬 라이팅 2019. 9. 4. 13:01

프로그래밍을 처음 공부하게 되면 대관절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막막하기 짝이 없다. 겨우겨우 영어를 배웠는데 하룻밤에 다 까먹고 ABC부터 다시 시작을 해야 한대도 이것보다는 덜 절망스러울 것이다. C, C++, Java, Javascript, 파이썬은 도대체 뭐에 써먹는 것들이며 코딩과 프로그래밍의 차이점은 뭐며 디버깅 디버깅 거리는데 나더러 어쩌라는 건지... 혼란스러울 그대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했다. 프로그래밍 공부를 위한 사이트 프로그래밍 언어, 용어들은 나중에 차차 알아보도록 하고 어차피 처음엔 강의부터 찾아볼 거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제일 먼저 공부 사이트를 올려본다. 1. #생활코딩 - 어서 와, 프로그래밍이 처음이야? (무료) 이제 막 프로그래밍에 발을 들여놓았다면 강추하..

프로그래밍 2019. 9. 4. 12:59

프로그램을 사용할 때 필요한 단축키를 익혀 놓으면 삶은 정말 편해진다. 버스만 타고 다니다가 택시를 타면 목적지로 가는 시간이 놀랍도록 빨라지고 몸이 편해지는 것처럼 자주 쓰는 기능의 단축키를 숙지한다면 작업은 훨씬 수월해질 것이다. 백익 무해한 단축키 사용. 서브라임에서도 알차게 사용해보자. ※ 서브라임 텍스트의 모든 단축키를 설명하지 않는다. 철저하게 본인이 사용하는 기능만 정리하였으며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일반 단축키 설명 Ctrl+Shift+P 명령 프롬프트 실행 Ctrl+Alt+P 프로젝트 전환 Ctrl+P 파일 검색 Ctrl+G 라인 검색 Ctrl+R 메서드 검색 (파일 내 검색) Ctrl+Shift+R 메서드 검색 (프로젝트 내 검색) Ctrl+K+B 사이드 바 감추기/보이기 Ct..

프로그래밍 2019. 9. 4. 12:48